추석 연휴 교통특보 및 귀성 혼잡 예측 리포트
2025년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길고, 귀성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의 예측 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휴는 9월 5일(금)~9월 9일(화)까지 이어지며, 본격적인 귀성 정체는 연휴 전날 오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추석 교통 데이터와 하이패스 이동통계, 그리고 AI 기반 교통예보 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추석 연휴의 교통 흐름을 분석했습니다.
2025 추석 연휴 교통 개요
전국 교통량 예측: 총 4,500만 대 이상 이동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총 4,530만 대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수치이며, 그중 귀성(하행선) 차량이 52%, 귀경(상행선) 차량이 48%로 집계될 전망입니다. 귀성 절정은 9월 5일(금) 오후 4시~10시, 귀경 절정은 9월 8일(월) 오후 2시~9시 사이로 예측됩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영남·호남으로 향하는 차량이 전체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노선별 혼잡 예측 요약
• 경부고속도로 : 전 구간 혼잡 심화, 서울~대전 7시간, 부산 방면 최대 9시간 소요 예상 • 영동고속도로 : 인천~강릉 구간 평균 6~7시간 소요 • 중부내륙고속도로 : 여주~문경새재 구간 병목 현상 예상 • 호남고속도로 : 천안~전주 5시간 이상, 귀경 시 광주~천안 7시간 예상 • 서울양양고속도로 : 금요일 오전부터 하행 정체 시작, 양양 방면 오후 6시 정체 최고조 • 서해안고속도로 : 서서울~서평택 구간, 금요일 오후 3시 이후 정체 지속 •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 성남~판교~구리 구간 상시 정체, 평균 시속 30km 이하
시간대별 혼잡 예보
① 9월 4일(목) – 귀성 전야, 예열 시작
오후 4시 이후부터 수도권 외곽 고속도로의 차량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서울→부산)와 서해안고속도로(서울→목포)는 오후 6시 이후 정체가 본격화됩니다. 서울요금소 기준 출발 시, 대전까지 5시간, 부산까지 8시간 소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토부는 이 시점부터 ‘실시간 가변속도제’와 ‘스마트톨링’을 가동해 차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② 9월 5일(금) – 귀성 절정
전국적인 하행 정체가 오전부터 시작됩니다. 도로공사 AI 예보 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7시부터 서해안, 영동, 경부 하행선이 붉은색(정체)으로 표시될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서울~대전 이동 평균 소요시간은 약 7시간, 서울~광주는 8시간, 서울~부산은 9시간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오전 10시 이후 하행선 속도가 시속 25km 이하로 떨어지며, 강원권 진입 차량이 집중됩니다.
③ 9월 6~7일(토·일) – 귀성 완료, 체류 및 단거리 이동 집중
연휴 중반부에는 장거리 차량보다 단거리 이동이 늘어납니다. 지역 내 성묘 차량, 관광객, 가족 모임 차량이 주요 정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시기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북부 구간에서 교통량이 집중되며, 평균 속도는 시속 45km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지방 도시권 진입 도로(전주·포항·여수·속초 등)는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 혼잡이 예상됩니다.
④ 9월 8일(월) – 귀경 러시 본격화
귀경 차량이 전국적으로 집중되며, 하행선보다 상행선(서울 방향) 정체가 극심합니다. 경부고속도로(부산→서울)는 오전 11시부터 정체가 시작되어 오후 7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 도심 진입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25km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공사는 이 구간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갓길 개방 운행’을 병행 운영할 계획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목포→서울)은 오후 4시~9시, 영동고속도로 강릉→인천 구간은 오후 5시 이후 극심한 정체가 예상됩니다.
⑤ 9월 9일(화) – 귀경 마무리 및 정상화
이날은 귀경 차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서 도로 상황이 빠르게 회복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오전 8시~11시 사이에는 일부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에서 차량 병목 현상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성남~판교~일산 구간)는 출근 차량과 귀경 차량이 겹쳐 일시적인 혼잡이 예상됩니다. 도로공사는 이 시점을 귀성 교통 종료 시점으로 판단하고, AI 예보 시스템을 ‘사후 분석 모드’로 전환합니다.
교통당국의 대응 및 관리 대책
스마트 교통제어 시스템 가동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18개 교통관제센터를 24시간 가동합니다. AI 교통예보, 고속도로 CCTV 7,800대, 기상 레이더를 통합 분석하여 정체 구간을 예측하고, 혼잡 구간에는 실시간 우회로 안내를 제공합니다. 특히 경부·영동·서해안 노선에는 ‘AI 기반 교통 혼잡 예보판’이 시범 운영됩니다. 이 시스템은 차량 밀집도와 기상 데이터를 종합하여, 정체 발생 30분 전에 안내 문구를 띄우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갓길 개방 및 임시 차로 운영
명절 교통 분산을 위해 갓길 개방 구간이 확대됩니다. 경부고속도로(옥산~청주),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충주),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당진) 등 총 12개 구간에서 ‘갓길 탄력 개방’ 제도를 시행합니다. 또한 정체 심화 시에는 1차로 일부를 임시 통행로로 활용하는 ‘스마트 임시 차로 운영’도 병행됩니다. 이 제도 도입 이후 2024년 기준 정체 시간은 평균 16% 단축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안전 및 이용 분산
연휴 동안 휴게소 이용 차량이 1,200만 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혼잡도가 높은 안성·천안·죽전·문막휴게소에 ‘모바일 예약 주차시스템’을 시범 도입합니다. 또한 일부 휴게소에는 순찰차를 상시 배치해 음주운전 단속과 안전운행을 병행합니다. AI 혼잡도 분석 결과, 휴게소 체류 시간은 평균 18분, 피크 시간대에는 25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귀성·귀경길 운전자 유의사항
① 출발 시간 조정 전략
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출발 시간을 2시간만 조정해도 평균 이동 시간이 30~40% 단축됩니다. 귀성길은 5일 오전 6시 이전 출발, 귀경길은 8일 오전 9시 이전 혹은 오후 9시 이후 출발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특히 중부내륙·서해안 고속도로는 새벽 5시 출발 차량의 평균 통행 시간이 6시 이후 출발 차량보다 45분 짧습니다.
② 기상 및 안전 주의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연휴 초반에는 구름이 많고, 9월 6~7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폭우 시에는 일부 교량 및 절개지 구간의 시야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감속 운전이 필수입니다. 도로공사는 주요 터널과 교량 구간에 자동 조명·안개센서를 통해 조도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③ 하이패스·모바일 앱 활용
네이버지도·카카오맵·로드플러스 등 주요 교통 앱은 도로공사 데이터와 연동되어 실시간 정체 구간, 예상 소요시간, 우회로를 제공합니다. 하이패스 이용 시 평균 통행 속도는 일반 차로보다 약 17% 빠르며, 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하이패스 인식 오류 방지를 위해 별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2025 추석, 도로 위의 리듬을 읽다
올해 추석 연휴는 어느 때보다 교통량이 많고 이동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예보, 스마트톨링, 실시간 데이터 기반 교통관리 덕분에 전체 정체 시간은 예년보다 약 10~12% 단축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도로 위의 혼잡은 피할 수 없지만, 정보를 아는 운전자는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가족을 향한 길 위에서, 조금만 더 일찍 준비하고 여유를 가진다면 이번 추석 귀성길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안전하고 효율적인 귀향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